...
어둡다...
빛 한 줄기 없는 공간...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던 거지?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며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컴퓨터, 서랍장, 그리고... 사람 2명...?
???: 으... 머리야... 여긴 어디지?
김민호: 뭐, 뭐야!? 너희... 누구지? 그리고 왜 내가 여기에 있는 거지?
???: 진정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어서 진정하고, 사태부터 파악해보자.
???: 저기... 혹시 당신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유명한 김민호 경찰총장님 아니세요?
김민호: 경찰총장... 그래... 기억이 날 듯 하군... 난 내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났는데, 넌 어떻게 그런 자세한 정보를...
박진우: 아, 저는 기자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대한민국 제일의 신문회사의 기자인 박진우라고 합니다.
김민호: 기자라... 어쩐지... 얼굴을 가리고 활동을 하는데도 날 알아보았다지... 그럼, 당신은?
한수진: 저는 한수진이라고 해요. 대한법정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죠.
박진우: 아! 한수진 변호사라고 한다면... 취재하고 있던 기사에서 얼핏 봤던 것 같아요. 큰 사건 하나를 맡게 되면서 금세 승진했다고...
한수진: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혹시 여기가 어딘지,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김민호: 아니, 내가 방금 확인해봤는데, 우린 여기 갇힌 것 같아.
박진우: 네? 뭐라고요!?
한수진: 그럼, 우리가 왜 여기에 갇히게 된 거죠?
(그때, 컴퓨터가 커졌다.)
???: 크크크, 그 이유는 자신들이 제일 잘 알 텐데?
김민호: 뭐지? 넌 누구냐!? 설마, 우릴 여기에 가둔 게 너냐?
백작: 맞았어. 뭐, 내 이름은 쉽게 가르쳐 줄 수 없으니까, 그냥 백작이라고 불러. 나도 그렇게 불리는 쪽이 훨씬 듣기 좋거든.
한수진: 아까, 저희를 보고 저희가 갇힌 이유는 저희들이 잘 알거라고 했죠? 그게 무슨 뜻이죠?
백작: 흠... 글쎄... 그건 너희들이 직접 밝혀내야 하지 않을까? 그것보다... 지금은 여기에서 나가는 게 급선무일텐데?
박진우: 당신... 그 이상한 가면만 쓰고, 치사하게 뒤에서 우릴 갖고 놀려고!?
백작: 워워, 진정해. 그렇다고 내가 영원히 너흴 이곳에 가두진 않을 테니까. 내가 내는 문제 3개를 맞추면 이곳에서 나가게 해주지.
김민호: 좋아, 어서 내봐!
백작: 첫 번째 문제, 5분짜리 모래시계와 9분짜리 모래시계가 있다. 이 둘만 이용하여 13분을 재라. 단, 모래가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 몇 분이 흘렀다고 어림짐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 5분짜리 모래시계의 모래가 반이 떨어졌으니 2분 30초가 흘렀다.(x) 그러나 다른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졌을 때 몇 분이 흘렀는지, 몇 분량의 모래가 남았는지는 알 수 있다. 예: 5분짜리 모래시계와 9분짜리 모래시계를 동시에 돌려 5분짜리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졌을 때 흐른 시간은 5분, 9분짜리 모래시계에 남아있는 모래는 4분이 흐를 수 있는 양이다. 단, 모래시계를 뒤집을 때 걸리는 시간은 계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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