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기자님, 멘토님께서 써주신 내용을 보고 조금 다른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떠난다는 글 하나 남기고 떠나면 예의가 아니겠죠.
올해 합격한 영재원도 폴리매스 덕분에 합격하게 되었고, kmo 공부를 하던 시절에도 저는 폴리매스의 도움을 수없이 받았었는데...
제가 그저 현재, 현상황을 비판하고 떠나는 것은, 그것은... 배신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저는 폴리매스에 수많은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추억이 떠올라 옛 게시글들을 확인해봤습니다.
제가 요즘 비판하던 단순문제 출제자들, 잡담 분위기를 흐리는 분들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1년 전만 해도 제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1년 전의 저 자신을 혐오하고 싫어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인물 분들은 뭐라 하시지도 않고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저는 그런 이들을 싫어하고 대하지 않을 뿐이라니요.
저는 좋은 대우를 받고서 그 대우를 남에게 베풀어주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겠습니다.
열린 마음이 아닌, 닫힌 마음으로 여러분을 대했던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손이 닿는 한까지, 제가 노력할 수 있는 한까지 폴리매스, 그리고 폴리매스 회원님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이별을 고하신 분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겠지만 모두의 앞길에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이고 있기를 빕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폴리매스를 지켜주시는 기자님들, 회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