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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퍼즐] 측량으로 신용카드 두께 구하기(6탄)
아인수타인 2020.02.11 05:49 조회 1004

(오랜만에 돌아온 '측량으로 구하기' 시리즈입니다! 많이 풀어주세요!)

페루마, 파스탈, 고우스, 오일론이 아이스크림 내기를 한 결과, 페루마가 졌다. 페루마는 투덜거리면서 신용카드로 아이스크림 4개를 샀다. 그런데 모두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가게를 나왔는데, 페루마의 머릿속에 또 쓸데없는(?) 호기심이 떠올랐다.

 

페루마: 야, 우리 지금까지 비행기 속력,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 지평선까지의 거리, KTX의 길이, 롯데월드의 높이 등 너무 큰 것들만 측량했잖아.

파스탈: 근데?

페루마: 방금 전에 생각난 건데, 오히려 아주 작은 것, 즉 신용카드 두께 같은 것도 측정할 수 있을까?

오일론: 야, 자로 대면 다 나오지, 뭘 못 재!

페루마: 그래? 그럼 내가 자를 줄 테니 네가 이 카드 두께 좀 재 줘 봐! 잴 수 있는지 한 번 보자!

오일론: 살짝 당황... 암튼 내가 재 주지.

(잠시 후...)

오일론: 으아, 눈 빠질 것 같다. 1mm도 안 되는 게...

페루마: 그럼 그냥 자로 재서 못 재는 거 맞지?

오일론: 끄응... 인정하긴 싫지만...

고우스: 그럼 넌 그 카드 두께를 어떻게 측정할 생각인데?

페루마: 으음... 일단 우리 집 가서 생각해보자.

(잠시 후, 페루마네 집)

오일론: 잠깐만, 꼭 제일 작은 눈금이 1mm인 자로 재라는 법은 없잖아. 그것보다 작은 눈금의 자라면 가능하지!

파스탈: 너 아직도 자 타령이야?

페루마: 어! 잠깐만, 내가 분명히 이쯤에 0.0001mm자를 뒀는데...

고우스&오일론: ...진짜 있어???

오일론: 나 그냥 장난으로 말한 건데...

페루마: 그러니까 그 말을 왜 해. 자, 여기 0.0001mm자를 가져왔으니까 열심히 눈금이 몇 개인지 세 줘~ 우린 그 사이 더 간단한 해결 방안을 생각해볼 테니까.

(잠시 후...)

오일론: 으아아아아아아악!!!!!! 눈 아파!!!! 방금 내가 한 말 취소! 차라리 생각해 보는 게 낫겠다!

페루마: 아, 떠올랐다!!

파스탈&고우스&오일론: 뭔데?

페루마: 내 억지논리 1탄을 이용해서 신용카드 두께=0이라고 하면 되ㅈ... 아악!

(페루마가 파스탈, 고우스, 오일론에게 10000대 맞는다.)

오일론: 이 시리즈에서도 억지논리 써먹을 테냐?

페루마: 아이고... 농담한 거지, 농담... 그걸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파스탈: 어휴, 역시 다른 시리즈 왔어도 페루마는 페루마군.

고우스: 그것보다 내가 조금 전 더 간단한 해결 방법을 생각했긴 했는데... 문제는 여기 그런 게 있을지 모르겠네...

페루마: 말해 봐. 웬만한 측정 도구는 내가 다 갖고 있어. 아까 0.0001mm자 봤지?

오일론: 끄응... 그게 정말로 있을지는 몰랐지...

고우스: 그럼 일단 측청해야 하는 정보와 필요한 측정 도구를 말해 볼게. 혹시 아래 그림처럼 생긴 거울과 긴 자 2개, 레이저 포인터 없어? 자는 하나는 1.5m정도의 플라스틱 자, 나머지 하나는 3m 이상 줄자로.

파스탈: ??? 그런 건 대체 왜???

페루마: 나도 그런 걸 찾을 줄은 몰랐는데... 다행히 있어. 잠시만.

(그리고 페루마는 창고에 들어가더니 거울과 레이저 포인터, 1.5m 플라스틱 자, 10m줄자를 가져온다.)

페루마: 가져왔어. 그 다음에 뭘 하면 돼?

오일론: ...10m까지는 필요 없었긴 했는데...

고우스: 이제 이 자를 벽에다가 수직으로 세워.

파스탈: 응, 세웠어.

고우스: 그리고 자 제일 밑바닥 0cm눈금에 레이저 포인터를 갖다 놔 줘.

페루마: 어. 됐어.

고우스: 그리고 자에서 멀리 떨어진 데에 이 거울을 놔 줘. 레이저가 이 거울에서 반사되게. 멀면 멀수록 정확하지만 측량하기 조금 힘들 수도...

페루마: 그냥 10m지점에 놓자. 최대한 정확하면 좋잖아?

오일론: ...페루마 너, 진짜 괜찮겠냐?

페루마: 당근!

파스탈: 뭐, 정 그렇다면... 됐어.

고우스: ...좀 힘들텐데... 왜냐하면 반사된 레이저 포인터가 다시 0cm눈금으로 돌아오도록 거울을 기울여야 하거든.

페루마: ...뭐...?

파스탈&오일론: 페루마 네가 해!!! 괜히 10m지점에 놓자고 한 님이 누구였더라???

페루마: 끄응...

(잠시 후...)

오일론: 또, 또 안 맞는다, 전~혀 안 맞아! 레이저가 50cm지점에 왔잖아(제가 이 짓을 해 봐서 아는데 150cm에 놓기도 정말 힘듭니다...). 좀 더 아래로!

페루마: 으아아아아악!!! 벌써 30번째야!!! 방금 말 취소! 조금 부정확하더라도 가까이 놓자! 아까 오일론 기분을 알 것 같다...

오일론: ㅋㅋㅋ 그럼 어따 놓을 건데?

페루마: 너무 힘들어 못 해 먹겠다. 최대한 가까이 놓자!

(그리고 페루마는 10cm 지점으로 옮기고 손쉽게 0cm눈금에 레이저가 가게 한다.)

고우스: ...좋으실 대로... 다음 측정도 페루마 네가 해! 아래 그림처럼 신용카드를 거울 밑에 놓고 레이저가 몇 cm지점에 오는지 봐 줘!

페루마: ...뭐...? 거의 안 올라가는데...?

파스탈: 그럼 페루마 네가...

페루마: 방금 가장 가까이 하자고 한 것도 취소! 적당히 5m지점에 놓자!

(그리고 페루마는 5m지점에 거울을 놓고 레이저가 0cm눈금에 오게 한다. 그리고 아래에 신용카드를 끼워 넣고, 레이저가 어디 오는지 측정한다.)

페루마: 됐다, 레이저가 15cm지점에 와!

오일론: ...잠만, 저 정도면 그냥 20cm일반 자로 해도 됐었지 않아...? 왜 굳이 1m 50cm자로 했어...?

고우스: ...그러게... 암튼 뭐 상관은 없으니깐...

페루마: 근데? 측정 끝났어?

고우스: 거의. 이제 거울의 가로 길이를 재 줘. 그러니까 이 그림에서 빨간색 부분.

페루마: 잠만... 15cm야.

고우스: 오케이, 그럼 모든 측정은 끝났어!!!

 

그러면 신용카드의 두께를 구하시오. (이전 측량으로 구하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계산기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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