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폴리매스를 떠나기는 하였지만, 제게는 너무 의미깊은 곳이라 차마 떠나지는 못하고 이렇게 부계를 만들어 폴리매스 추이를 봐 가고 있었습니다.
폴리매스가 예전처럼 아름다워질거라는 희망도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좋아질 가망은 아예 없는 것 같네요.
그립다는 마음,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 이 미련을 버린다고는 하였지만 아직까지 제 마음에 티끌만큼은 남아 있었습니다. 제게 폴리매스는 저의 일부분을 키워 준 어머니 같은 존재였고, 또 동시에 편안함을 제공해 주는 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미지가 훼손되기 전에 바삐 떠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길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미련은 이 글 속에 묻어두고 먼 길 떠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입니다로 시작해
안녕히계세요, *입니다로 끝냅니다.
會者定離라지만 가슴 한 켠이 찢기듯 아픈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