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잠시만 원파가 지금 엄청 당황스러워.
왜냐하면, 원파가 오늘 팔파한테 동물원 구경을 시켜주려고 팔파를 데려왔는데 외출하고 오니까 팔파가 없어진거야.
아아, 원파가 사육사여서 원래 동물원에서 근무해.
동물원에는 지문인식을 안하면 못들어와.
그래서 누가 납치했으면 지문인식기에 지문이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지문인식기를 뜯어서 데이터베이스를 꺼냈다?
근데 원파가 외출한 사이에 3명의 지문이 찍혔어.
하나는 동물원 수의사, 하나는 내 단짝친구, 하나는 내 그냥 그런 친구.
그래서 우선 내 단짝한테 물어봤어.
무슨 일로 내가 없을때 동물원에 왔었냐고 물었거든?
그랬더니 나를 찾으려고 동물원에 왔는데 원파가 없어서 그냥 돌아갔대.
그냥 그런 친구는 자기 동생이 판다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인근 동물원 중에 판다가 원파네 동물원에밖에 없어서 여기에 왔다고 했어.
수의사한테 물어보니까 그때 다리를 다친 제비(흥부와 놀부...? 뿌에엥 이게 아니야!)
가 자기 마당에 있었다고 치료해달라고 온 사람이 있어서 마취제인가 뭐신가를 가지러 왔었다고 했어.
그래서 원파는 팔파가 없어져서 펑펑 울었어.
근데 동물원 관계자가 도착해서 동물원에 무슨 자국이 있다는거야.
그래서 원파는 따라가봤더니 피가 질질 끌린 채로 자국이 남아있는데,
피의 자국이 끝나는 곳에는 작은 종이가 하나 날라갈까 말까 있었어.
원파는 흥분해서 종이를 보니까 이렇게 두 글자가 써있더라고.
P A |
뿌에엥... 원파는 이게 뭔지 모르겠어.
피를 흘린걸 보면 팔파가 위험한게 분명해.
최대한 빨리 범인을 찾아줘...
아, 팔파를 찾아야지 왜 범인을 잡냐고?
범인을 알면 베리타세룸을 입에 욱여넣으면 되거든!
여튼, 불쌍한 원파를 위해 팔파를 잡아간 범인을 찾아줘..ㅠㅠ
최대한 빨리!
아 미안해. 한가지만 더 말할게.
원파는 정확한 근거를 대지 않으면 어떤 사실을 믿지 않아.
그러니까, 풀이는 꼭 필수인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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