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다음 페루마와 파스탈, 고우스의 대화를 보고, 논리적 허점을 찾아라.

날짜: 2018/11/1

페루마: 야, 너희 진짜 조심해라.

파스탈: 갑자기 뭔데 그래? 학교폭력이라도 일어났냐?

페루마: 아니, 요즘 우리 동네에서 범죄 발생률이 늘어났다고.

고우스: 야야, 쟤 또 페루마의 억지 논리 3탄 문제 만들기 시작한다.

페루마: 아냐! 우리 동네가 유독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동네잖아. 뉴스에도 우리 동네 한 7번? 그쯤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나만 그런 건 아니지. 저번에 시험의 페러독스 문제는 파스탈 활약인데.

파스탈: 내가 뭘!? 그리고 우리 동네에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거랑 범죄울이 높아진 거랑, 무슨 상관이야?

페루마: 아냐, 진짜로 동네 돌아다니며 내가 조사한 결과, 8월부터 9월까지 범죄율이 60% 상승했고, 9월부터 10월, 즉 저번 달까지 50% 하강했어. 그러니 통틀어 10%p 상승한 거라고!

고우스: 그래? 근데 8월이나 9월에는 그냥 딱 돌아보면 범죄 발생한 적도 빈번했는데, 10월엔 그런 일 거의 줄었는데?

파스탈: 야야, 걍 냅둬. 폴리매스 이용자분들이 해결해주겠지.

페루마: 아니!!! 이번엔 확실해!

고우스: 그래? 뭐 그건 네 맘대로 생각해. 그럼 너 체육시간 때 범죄 일어날지 모르니 구석에 쪼그려 앉아 우리 축구하는 거 잘 지켜봐~.

페루마: 아니!!! 그건 내가 용납 못하지!!!

파스탈: 그럼 네가 틀렸다고 인정해.

고우스: 맞아. 어디가 맞는지 난 이해할 수가 없네.

페루마: 야, 너희 진짜 이러기 있기냐?

파스탈: 응, 있기야.

고우스: 그러니 평소에 믿을만한 소리 좀 하고 다녀.

페루마: 야, 그럼 내가 세종대왕 때 인구가 어느 정도였는지 맞혀 볼까?

고우스: 갑자기 뭔 뜬금포래...

파스탈: 그건 그렇고 맞힐 수나 있냐?

페루마: 자, 봐봐. 우리 모두는 부모가 있어. 그러므로 1세대 거슬러 올라갈 때마다 2배씩 늘어나. 세종대왕 때는 약 1430년,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이야. 세대는 30년마다 아이를 낳는다고 치면 대략 20세대 전이야. 그러므로 그땐 인구가 지금보다 2²⁰배 많았겠지. 지금 약 70억 명이니까 세종대왕 때는 인구가 (70억 X 2²⁰)명이었겠네. 계산은 나중...

파스탈: 허얼...

고우스: 그 정도 인구면 지구가 터지겠다. 그리고 어걸 거꾸로 말하면 세대가 올라갈 때마다 인구가 반으로 준단 말이잖아? 그럼 100년만 지나도 인류가 멸종하고도 남겠다.

페루마: 야, 근데 이것도 좀 뜬금포긴 한데 한국에서 장남이나 장녀 중에 위대한 인물이 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대!

고우스: 그럼 차남, 삼남은 그런 거 못 된단 뜻이냐?

페루마: 가능성이 낮지. 아, 그러고 보니 우리 중 나만 장남이네? 그럼 너희들은... 억!!!

(파스탈과 고우스에게 각각 100대씩 맞는다.)

파스탈&고우스: 계속 말도 안 되는 소리 할 테냐?

페루마: 그게 내 특기잖아. 매스펀에도 문제 올리고...

(각기 2000대씩 더 맞는다.)

페루마: 아, 알았어!!! 그럼 너희들이 증명을 해 봐!!! 그럼 1000원 줄게!

파스탈&고우스: 그 정도 짓을 하고 쪼잔하게 1000원? 최소 100000원은 줘야지!

페루마: 아이고, 알았으니 증명이나 하셔. 100000원 벌려면.

어디서 잘못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