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문과 버전-
A: B야, 너 책상 좀 뒤로 가줄래?
B: 어.
-이과 버전-
A: B야, 너 책상 좀 뒤로 가줄래?
B: 어.
(그러더니 뒤로 180도 돈 다음 뒤로 간다)
A: 아니, 뒤로 가달라니까 왜 앞으로 더 와!
B: 내 기준으로는 이게 뒤지.
A: 휴우... 알겠어, 사물함 쪽으로 가!
B: 어.
(그러더니 사물함 쪽으로 1mm 간다)
A: ...
B: 난 분명히 사물함 쪽으로 1mm 갔다?
A: ...좀 더 가...
B: 어. 1mm 1nm 갔어.
A: 뒤로 많이 가!!!
B: '많이'의 기준이 뭔데?
A: 50cm!!! 됐냐!
B: 어.
(그러더니 사물함의 오른쪽 끝 방향으로 50cm 간다)
B: 넌 분명 몇 번 사물함 쪽이라 말 안 했지?
A: 하아... 15번 사물함 쪽으로 가라... 이제 됐냐...
B: 어.
(그러더니 아예 사물함 끝으로 간다.)
A: 그래!!! 됐다!!! 아예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에피소드 2.
-문과 버전-
A: 너 내일 삼일절이니 태극기 달아!
B: 어.
-이과 버전-
A: 너 내일 삼일절이니 태극기 달아!
B: 삼일절? 3월 1일이지?
A: 어. 근데 왜?
B: 오, 이거 흥미로운데? 3월 1일은 31로 나타내면 31은 11번째 소수, 11은 5번쨰 소수, 5는 3번째 소수, 3은 2번째 소수네!!!
A: ...
B: 그러므로 31은 첫 번째 소수 번째 소수 번째 소수 번째 소수 번째 소수네.
A: ...내가 왜 이런 애랑 친구가 됐냐...
(음, 난 딱 이과 타입이군<<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