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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수학을 주제로 떠들어 보세요!
[잡담] 여러분, 오늘 한 행동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것을 실천해야 할 차례입니다.
아인수타인 2020.04.25 12:03 조회 776

 이미 100n문화를 폐기한 걸로 봐서 많은 분들이 실천에 옮겨주시고 있으신 것 같지만,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의견을 올림과 함께, 만약 살짝씩 안 좋아질 때 다시 오늘(이제 어젠가?), 4월 24일의 일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그 일을 다시 언급해서 지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개편 전에는 뭐, 대부분의 문제를 질 좋게 만든 건 사실이죠. 엄연히 폴리'매스'니까요. 하지만 가끔가다 한 번씩 문제가 너무 생각이 안 날 때, 정말 가끔이긴 하지만 넌센스 퀴즈를 내긴 했습니다. 책에서 본 문제도 꽤 있었고요. 그 때는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가 되진 않았으니,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그냥 눈감아 주긴 했죠(비교적 옛날 유저분인 sincostan님이 오늘 딱 한 번 질 낮은 문제를 냈다가 지운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개편을 전후로 문제를 내는 요령이 생기기도 했지만 레벨 시스템에 동기부여를 붙여 문제를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고 자부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레벨이나 랭킹 시스템이 생겨서 폴리매스에 문제 내는 재미를 한층 더 붙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마 제가 개편 후에 문제 질이 더 향상된, 거의 유일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처럼 레벨이나 랭킹을 동기부여에만 사용하면, 오히려 문제 질이 향상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문제 질은 물론이고, 양도 훨씬 늘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는 개편 전이나, 개편 후나 똑같이 많은 편이지만, 제가 낸 400여 개의 문제 중 개편 전에 낸 문제는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입니다. 이거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죠. 저와 같은 사례를 보듯, 이 시스템을 잘만 적용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를 이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4월 24일, 오늘(이 아니라 어제)을 '폴리매스 개혁의 날'이라고 부르기로 했죠. 이날이 정말 '개혁'의 날이라 부를 수 있으려면, 여러분의 노력은 필수사항입니다. 벌써 100n문화를 폐기한 사실과 함풀문에서 질 나쁜 문제를 지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토론을 했다는 것 자체로 미루어보았을 때, 여러분 거의 대부분이 폴리매스를 '개혁'할 의지가 돋보입니다. 이 새롭게 생긴 레벨 시스템을 동기부여만으로 잘만 이용하면, 아주 향상된 질과 더불어 양도 많고, 난이도까지 다양한 함출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실컷 토론하고 하나도 안 바뀐다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 일을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은 벌써 보이는 걸로 봐서, 분명히 개편 전 그 이상의 시나리오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폴리매스 문제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문의 02-6749-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