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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인터뷰] (인터뷰) 오병권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수학동아 2019.04.23 18:59 조회 2003

 

 

 

폴리매스 출제자를 만나다③ 오병권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재밌고 유익한 폴리매스 문제를 내는 사람은 누굴까요?

늘 친절하게 검토를 해줘서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폴리매스 친구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폴리매스 문제 출제자를

한 명씩 만나볼 예정이에요.

세 번째 주인공은 대한수학회 문제를 내주는 오병권 교수님입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수님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시나요?laugh

저는 정수론을 공부하고 있어요. 특히 디오판틴 방정식 가운데 하나인 이차 형식의 정수 표현을 주로 연구합니다. 정수론은 문제를 풀 때 접근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이 매력인 분야예요. 보통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가져다 쓰거든요.   

 

 

Q. 폴리매스 문제를 어떻게 만드시나요? 문제를 낼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주로 고전 문제를 많이 참고해요. 대부분의 경우 고급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논문을 쓰면서 해결한 문제들을 변형해 출제하기도 해요. 참, 마지막 소문제는 항상 미해결 문제를 내고 있으니 잘 안 풀린다고 슬퍼하지 마시길...!

 

 

Q. 폴리매스에서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푸는 경험이 훗날 수학자가 되거나 연구자가 될 때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우리나라 수학자들이 가장 못하는게 '공동 연구'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디어도 좋고, 힘도 좋은데 서로 토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약하다는 거지요.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폴리매스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공동 연구하는 연구자 또는 수학자로로 성장하기를 바라요. 

 

Q.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폴리매스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폴리매스에는 매달 새로운 문제가 올라오니 전부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관심이 가는 문제를 정해서 오래 생각하는 습관을 익혔으면 해요.  

 

 

 

 

 

 

Q. 교수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학생들이 수학 실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직접 만들고 해결하는 것도 도움이 되요. '선행 학습'도 무척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학생이 선행 학습을 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자칫 선행 학습이 유행처럼 번져 능력이 못 미치는 학생들이 선행 학습을 하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같아요.    

 

 

Q. 수학을 두려워하는 하거나 수학을 포기한 학생(수포자)이 늘어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학을 두려워하거나 소위 '수포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회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학이나 수학 교육에 관해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교육 정책이 흔들리는 구조가 결국은 '수포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 차이를 인정하고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재정을 확충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폴리매스 친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항상 즐겁게 공부하세요! 본인이 즐겁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문제를 푼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스스로 행복하고 주변에는 따뜻한, 그런 인재가 되도록 합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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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매스 문제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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