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에 이어 범죄자 J가 이번에는 불상을 훔쳤다. J는 자신의 집을 폭발시키고 해외로 도주했다. 화재 현장을 수색하자 내화 봉지 안에 이런 쪽지가 들어 있었다.
~경찰들에게~
저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불상을 원하신다면 아래로 찾아오십시오.
북쪽, 동쪽. 모든 시간의 중심으로부터 셋과 그 자신, 그리고 여덟 번째 홀로인 수가 하나된 만큼 돌아간 곳. 우리가 사는 세상, 끊임없이 변하는 곳들 중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곳, 그 곳으로부터 2/5만큼 떨어진 곳. 그곳에서 사과가 떨어지던, 떨어지는, 떨어질 방향으로. 그 어떤 수를 곱해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만큼. 그곳에 불상이 있습니다.
만일 오신다면 아래 번호로 전화 주십시오. 시간은 상관 없겠지만, 틀린다면 불상은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추신. 지구본은 저의 작은 선물입니다.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010-1715-3614
완전히 가루가 된 J의 집에서 멀쩡한 것은 이 봉지와 지구본 하나 뿐이었다. 불상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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