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루마, 파스탈, 고우스, 오일론, 데칼, 투링, 리망, 알레, 타우, 피타스의 대화를 읽고 논리적 허점을 찾아라.
파스탈: 야, 너희들 그 소식 들었어?
페루마: 무슨 소식?
파스탈: 어제 우리 동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고우스: 에엥??? 진짜?
파스탈: 응. 그래서 오늘 아침 뉴스에 우리 동네 나왔잖아.
투링: 아, 그 뉴스 나도 봤는데.
오일론: 그 살인범은 잡혔대?
파스탈: 어. 다행히 목격자가 있어 유력 용의자는 잡혔대.
데칼: 그나마 다행이다.
리망: 아마 지금쯤이면 재판 받고 있겠지?
투링: 아마도.
알레: 나 폰 가져왔는데 지금 뉴스 볼까?
페루마: 야, 아무리 살인 사건이라지만 재판 과정까지 나오냐?
알레: 어쩌면 그럴 수도. 나도 그 뉴스 봤는데 살해당한 사람이 노원구청장님이라던데? (설정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 절~대 없었어요.)
타우: 뭐??? 그럼 나올 가능성 충분히 있어.
피타스: 얼른 뉴스 틀어 봐.
알레: 어. 잠만, 됐다.
뉴스 아나운서: 어제 저녁 6시, ㅇㅇ동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킨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박ㅇㅇ씨는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에 묻은 피의 DNA가 박ㅇㅇ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박ㅇㅇ씨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DNA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10000분의 1에 불과하다며...
타우: DNA가 일치할 정도면 그냥 범인 확정 아냐?
피타스: 그러게.
데칼: 10000분의 1이라면 그냥 지나가던 행인일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
페루마: 야, 잠만, 나도 법원 가서 이런 소리 하면 큰일 날 건 알지만 그 용의자라고 추정되는 박ㅇㅇ 있잖아.
고우스: 근데?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페루마: 내 말은 박ㅇㅇ이 범인이 아닐 확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말이지.
오일론: 야, 방금 뉴스 안 들었냐? DNA가 일치한다고! 범인이 아닐 확률은 10000분의 1에 불과해!
페루마: 10000분의 1까진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범인일 확률은 1000분의 1에 불과해!
페루마 빼고 전부 다: 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페루마: 아까 뉴스 아나운서가 DNA가 일치할 확률은 10000분의 1에 불과하다, 그게 사실인 진 모르겠지만 암튼 맞다고 가정해 봐. 그런데 일단 범인이라면 뭐 부산에 사는 사람이 굳이 서울까지 와서 살해할 이유는 없잖아. 그러므로 일단 범인이라면 서울시 사람일 거야. 그런데 서울시 사람은 약 1000만 명이고 그 중 10000분의 1이라면 1000명은 DNA가 같다는 말이잖아. 따라서 그 사람이 범인일 확률은 1000분의 1에 불과해!
오일론: 야, 그럼 뭐 마포구나 강남구 사는 사람이 노원구까지 와서 살해를 저지르냐?
페루마: 좋아, 그럼 뭐 범인이 노원구 사람이라 치자. 그래도 노원구 인구가 대략 55만 명이니까 그 사람이 범인일 확률은 5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페루마 빼고 전부 다: 허얼...
파스탈: 야, 페루마 너 나중에 변호사 되면 살인범을 그냥 풀어주겠다?
고우스: 만약 페루마가 저 말을 법원 가서 했으면...
알레: 어? 잠만, 지금 뉴스 봐봐.
뉴스 아나운서: 경찰 측은 DNA가 일치할 확률은 100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으나, 변호사는 서울시 인구가 1000만 명이고 그 중 10000분의 1이라면 박ㅇㅇ씨가 범인일 확률은 1000분의 1에 불과하고, 서울시가 아닌 노원구민이라 가정해도 노원구 인구가 55만 명 정도이므로 5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은...
타우: 허얼... 페루마 너 혹시 예언자냐?
투링: 그 변호사, 대체 누구길래 페루마처럼 억지논리를 내뱉는 거야?
데칼: 그나저나 페루마 말에서 대체 뭐가 잘못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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