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마, 파스탈, 고우스, 오일론이 오늘 잠실 롯데월드에 가서 놀기로 하였다. 넷은 이제 막 롯데월드에서 나왔다.
파스탈: 야, 오늘 잘 놀았다.
페루마: 그러게. 그나저나 롯데월드 타워 진짜 높긴 높다.
고우스: 롯데월드 타워는 우리 집에서도 보임.
오일론: 뭐? 집이 잠실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 보인다고?
고우스: 보임.
파스탈: 그러니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이지.
페루마: 그래? 그러면 우리 높이 한 번 구해 볼까?
오일론: 또 호기심 발동했군. 그냥 집에 가면 안 돼?
파스탈: 피곤하긴 한데 궁금하긴 한데.
페루마: 그럴 땐 걍 해!
고우스: 야, 그럼 무슨 정보가 필요할 거 같아?
파스탈: 음... 저번에 1탄에서 비행기 속력 구할 때 불암산과 도봉산까지 거리를 구하기 위해 앙각이 필요했잖아. 그래서 일단 앙각을...
고우스: 야, 여기서 타워까지 거리는 어떻게 잴 건데? 10m짜리 줄자 가지고? 여기 잠실역 사거리 한복판에서?
오일론: 파스탈 너 설마 턱에다 각도기 대려는 거 아니지?
파스탈: 맞는데.
오일론: 그럼 무시! 다른 정보 없어?
페루마: 잠만, 앙각을 측정한다는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 같다. 우리가 롯데월드 타워에서 여기까지 거리를 모른다는 게 문제지.
파스탈&고우스&오일론: 그럼??? 어떻게 할 건데?
페루마: 그러면 두 위치에서 측정하면 되잖아! 여기서 한 번, 저~기 멀리서 한 번.
파스탈: 오, 괜찮은 생각인데?
오일론: 앙각 잴 때 좀 뭐할거 같긴 하지만.
고우스: 그럼 그 저~기 멀 리가 어디로 할 건데? 여기서 거기까지 거리는 알아야 하잖아.
페루마: 그건 문제없어. 어차피 우리 돌아갈 때 지하철 타야 하잖아? 그런데 지하철역 하나 거리가 1km쯤 되거든. 그리고 롯데월드 타워랑 여기 잠실역, 그리고 다음 역인 잠실새내역은 거의 일직선이거든.
오일론: 야, 이왕 그럴 거면 좀 우리 가야 하는 방향 역은 안 되냐? 잠실나루역 방면.
파스탈: 거긴 아예 90도 방향이라 안 돼.
오일론: 에휴, 그러지 뭐. 어차피 한 정거장만 더 이동하면 되니깐. 그보다 먼저 여기서 앙각 측정 좀 하지?
페루마: 니예, 니예, 자~알 알겠습니다. 파스탈, 롯데월드 타워 꼭대기 봐봐.
파스탈: 어휴, 언제 끝나냐? 목 부러질 것 같은데?
페루마: 잠만, 됐다. 앙각 80도.
파스탈: 오케이, 그럼 다음 역으로 이동하자.
(잠시 후...)
지하철 안내방송: 이번 역은 잠실새내, 잠실새내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페루마: 야, 내리자.
고우스: 몇 번 출구로 나가든 상관없지?
페루마: 응, 그냥 롯데월드 타워가 보이기만 하면 돼.
오일론: 이제 나왔으니 앙각이나 재.
페루마: 어. 파스탈?
파스탈: 야, 나 목 부러질 거 같다고! 네가 해!
페루마: 오일론이 나한테 시켜서.
파스탈: 에휴, 알겠으니깐 빨리 재!
페루마: 어, 앙각 27도. 이제 정보 다 모아졌다!
그러면 롯데월드 타워 높이를 구하시오. (계산기 써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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