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 보면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파도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면 그 규모나 박진감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되고, 불이 붙은 괴물이 주인공을 추격하면 긴장감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분명 사람이 만들어낸 가짜인 줄 알면서도 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컴퓨터 그래픽스(CG) 덕분이다. 이젠 컴퓨터 그래픽스가 사용되지 않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영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술의 핵심에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