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예전부터 폴리매스에 있었던 회원들이 지켜달라고 강조했던 규칙들과 그 기준은 지금 상황에 잘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나이가 어린 회원들이 더 많아지면서
1. 문제 형식도 고난이도의 오래 생각하는 문제에서 중간 난이도 정도의 비교적 빠르게 풀려 재밌는 문제 쪽으로 바뀌는것 같고,
2. 폴리매스의 전체적인 분위기(잡담 글 주제, 폴리매스 문제는 거의 안 풀며, 함풀문만 활발해짐, 단순문제에 대한 생각) 등도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토론 주제는
구회원들이 만들어 놓았던 규칙을 그대로 지킬 것인가(찬성),
(원래 규칙이 있었으니 신입 회원들도 그걸 지켜야 해!)
아니면 지금 폴리매스의 회원들과 분위기애 맞게 규칙을 개편해야 할 것인가(반대).
(아니야! 규칙은 지금 회원들에게 맟춰 변화해야 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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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림폭탄이 올것같은 느낌이....
ps. 저는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정도만 찬성/반대 집계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거 자동화 시킬줄 아시는 분?
찬성 저의 주장이 다소 주제에 어긋나는 듯도 하지만..
폴리매스 분위기에 대한 변화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규칙의 개편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폴리매스의 흐름 역시 미래의 어느 시점에 급격히, 혹은 천천히 어떻게든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떠한 연령층, 어떠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유입되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사이트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서로 바라는 것도 다르겠지요.
크게 바라보면, 기존 회원 그룹과 그리고 새로 가입한 회원 그룹(이중 일부는 변화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회원의 요구를 수용하여 개편을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연히 구회원이 반발합니다.(여기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를 아래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함풀문(을 예로 들겠습니다)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의 시각으로는 단순문제가 얼마나 올라오는지, 그 출제 빈도의 변화를 느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의 없는 문제가 늘어난 것입니다. 한 시간 이내로, 대량으로 출제할 수 있는 이런 문제들과 한 페이지에서 공존함은 절대 원하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 잠시 단순문제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앞서 말한 성의 없는 문제, 그리고 계산이 주를 이루는 문제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 그리고 몇몇 분들의 의견(잡담에서 가끔씩 볼 수 있었습니다)을 따르자면, 구회원은 문제를 접하면 접할수록 문제를 '단순'하게 보는 경향이 짙어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함풀문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창의 퍼즐' 입니다. 창의라는 건 무엇일까요? 정확한 정의는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처음으로 생각해 내는 것' 이랍니다. 문제 스타일이든, 소재든, 풀이법이든 뭔가 참신성을 띠는 게 창의적인 문제입니다. 자, 함풀문에 새로 성냥개비 문제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신회원과 구회원의 반응을 보면, 전자는 '신기하군.' 그리고 후자는 '또 성냥개비 문제가 올라왔네' 입니다. 물론 구회원이 항상 같은 유형에 지루함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해당 유형이 규격화된다면 그때부터는 거의 숫자만 바꾸어 출제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기에 단순문제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 만들어진 경험에 따라 새롭고 참신한 소재도 지루하게 될 수 있으며 이것이 문제가 '단순' 하다고 논쟁을 벌이는 계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규칙의 개편 여부를 놔두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규칙을 바꾸려면 그만한 정당한 사유가 마련되어야 하고 '무엇을' 바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회원(분위기를 바꾸는 층)의 행동 중 의미 없는 글, 도배, 성의 없는 문제, 일방적인 지적(특히 단순문제에 대한)에서 정당함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러한 행동만으로 판단하자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아니라 나빠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개편을 한다면 규제가 완화되는 어이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한편, 신회원들이 특정 무언가에 대해 바꿔야 할 정당한 사유를 찾아 그것이 받아들여졌다고 해 봅시다. 그렇다면 두 가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모두가 이에 필요성을 느꼈기에, 아무런 갈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둘째, 구회원이 반발합니다. 그 이유는 개편한 내용과 그들이 지금까지 지녀 왔던 폴리매스에서의 가치관, 사고방식이 이제 불일치를 낳게 되었기 때문임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구회원이 자신의 이전부터 고수해온 생각이나 활동 방식을 버리고 새것을 수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겁니다. '옛날이 좋았는데..' 하며 과거와 현재 모습의 단절을 깨닫고 회피하며, 떠나는 경우가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신회원은 폴리매스에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자신이 폴리매스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적응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생각 그대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소통하며 활동하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신회원 중에는 반드시 불평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그들의 불평이 어디에서 나왔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들에게 '폴리매스에 대한 과거 경험' 이 있나요? 구회원과는 달리 이들에게는 거의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따라서 그 불평의 근원은 폴리매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의 과거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정말 기발하다고 여기는 문제 하나를 만들어서, 학교 반 친구들과 공유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은 반면 폴리매스에서는 그러지 못했다는 게 한 예가 되겠습니다. 이때 그 신회원은 불평할 수 있습니다.
신회원이 구회원에게 설득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자주 일어나고,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즉 저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적응을 위한 친절한 조언' 이라고 봅니다. 위 예시에 나타난 신회원에게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면 좋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일종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심는 것으로 그를 '폴리메스 멤버' 의 일원으로 합류시킬 수 있습니다.
신회원, 그리고 다른 모든 폴리매스 회원에게 중요한 것은 변화보다는 적응입니다. 분위기에 맞게 어떻게 바꿀지가 아닌 개개인을 적응하게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네 저도 동의 합니다만...
마지막 문단에 관해서는
지금 폴리매스에 있는 대다수의 신입 회원들은 구회원들로부터 규칙 등등을 전달받지(?) 못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폴리매스는 (구회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이런 곳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처음에는 찬성에 대한 근거를 논했지만 마무리를 '그러니까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와 같이 바람직한 발전방향으로 끝낸 것 같네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분명 그것과 관련하여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어떨 때는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점에서(규칙 개편이 아닌) '어떤 해결책을 사용하여 적응을 유도할지' 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신입 회원들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상황도 많이 변했습니다.
옛 것이라고 그대로 지키지 말고 그 것을 응용하여 현재 상황에 맞게 개편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