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1이고 오늘 모의고사를 치고 왔습니다. 사실 잘 치진 못했습니다만 폴리매스 회원이라면 수학 1등급쯤은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1점 차로 2등급 점수가 나왔다는 소문이 2교시에 수학을 풀다가 문뜩 폴리매스가 떠올랐습니다. '아, 이 문제 뭔가 폴리매스 회원들이 좋아할 것 같다. 규칙성이 보이긴 하는데 왜 나는 바로 계산이 안 되지?' 싶던 찰나 폴리매스에 이 문제가 올라오는 상상을 해봤는데, 단순문제라고 한 소리 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단순문제? 그러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문제를 쉽게 풀 방법이 떠올라 금방 해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틀렸습니다 21번은 맞아놓고 이게 무슨
폴리매스를 하면서 수학 성적 자체가 확 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가끔 함풀문에서 보이는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니 (사실 풀이나 정답을 확인하는 게 부끄러워서 혼자 풀어보고, 덮어두고, 한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단순히 문제집에서 보이는 어려운 문제들이 아닌 킬러, 준킬러처럼 새로운 유형이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풀 때 용기가 생겼습니다. 아마 문제 번호만 보고 포기해야지 싶은 부분도 여러 방면에서 쳐다보고, 풀고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분간은 고등학교 공부로 못 들어올 듯하나 가끔 이렇게 폴리매스가 떠오르는 날, 창의적인 문제가 떠오르는 날 들어와서 이것저것 남기고 갈게요.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