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느낌이 이상했다. 이곳은 내 방이 아니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일어나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곳이 어디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사람들도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뿐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진지한 분위기가 흘렀다. 나는 분위기에 눌려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의 속마음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부분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로서는 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언제까지 가만히 서 있기만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물어보았다.
"여기가 어디인가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쉽사리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듯, 그들에게도 용기가 필요했다.
시민 한 명이 용기를 내어 나에게 말했다.
"누구이신가요?"
그 뒤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곳은 매스월드. 지구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수학을 중요시하며, 모든 것이 수학을 토대로 흘러간다고 믿는 곳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고, 매스월드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렇게 혼란이 이어지던 중, 어제 한 예언가가 갑자기 무엇인가에 홀린 듯 충격적인 예언을 내놓았다.
"내일 아고라에 매스월드의 운명을 바꿀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그랬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 사람이 바로 나였던 것이다.
하지만 왜? 나는 그냥 평범한 아이일 뿐인데?
갑자기 저 뒤에서 사람들이 달려왔다. 사람들은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쌍둥이 형제 두 명이 크게 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모두 싸움을 말리기 위해 가고, 나도 그들을 따라가 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 둘은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A: "아, 진짜라니까! 어제 분명히 고기를 먹었다고!"
B: "아니, 안 먹었다니까! 그렇게 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그걸 깜박할 리 있겠어?"
말싸움 수준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분위기는 심각했다. 이유는 이 둘은 매우 힘이 세서, 몸싸움을 힐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 사람이 말했다.
"저들의 말을 보건대, 한 사람은 진실만을, 한 사람은 거짓만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어떤 질문을 해도 누가 진실만을 말하는지를 가려낼 수 없었어요."
잠깐, 무슨 질문을 던져야 할 지 알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이 싸움을 멈출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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