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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제 문제&개념응용] 간만에 단순문제
원파 2021.01.03 08:53 조회 1026

어떤 길고 긴 길이 있다.

 

어쩌면 지구 한바퀴보다 길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이 이 길의 끝에서부터 반대쪽 끝을 향해 달렸고,

 

몇 년 후, 어떻게 계속 달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반대쪽 끝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처음 보는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에는 신기해보이는 키가 작고 피부가 노란색인 난쟁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과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에게 온갖 표정과 몸짓을 해보이며 의사소통을 시도했으나 모두 헛된 일이었다.

 

그들은 2천만년만에 찾아온 손님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 실망스러웠고,

 

그는 그들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한 난쟁이는 무언가 그가 하는 말의 뜻에 짐작을 했고, 그것은 정확했다.

 

그 놀라운 난쟁이는 다른 난쟁이들에게 통역을 해주는 난쟁이가 되었다.

 

이 이후에서부터는 통역쟁이 라고 부르겠다.

 

그는 그들에게 본인이 몇 년간 이 길을 뛰어 도착했으며, 정말 지쳤다고 말했다.

 

그러자 난쟁이들은 깜짝 놀라며, 한 난쟁이의 집에 묵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난쟁이들은 다함께 숲에 가서 나무를 베고 열매를 땄다.

 

난쟁이들은 다함께 다시 돌아와 나무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리고 가느다란 원통형으로 나무토막들을 일정하게 잘랐다.

 

나무토막들을 일정하게 자르는 동안 한 난쟁이는 열매들을 한 바구니에 가득 담았다.

 

그리고, 열매를 으깼다.

 

열매를 으깨니, 껍질은 알맹이와 함께 섞였고, 알맹이는 서로 뒤섞여 굉장히 끈적한 액체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열매를 모두 으깼다.

 

잠시 산책 삼아 집을 나왔던 그는 난쟁이들에게 열매를 왜 으깨냐고 물었다.

 

(언제나 통역쟁이는 그와 함께 다녔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자 난쟁이는 다음과 같은 길고 긴 답변을 했다.

 

"

 

아, 이 열매는 저쪽 숲에서 많이 나는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정말 신기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과 알맹이를 같이 통째로 으깨면, 굉장히 끈적한 액체가 됩니다.

 

그리고, 이 액체는 24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돌처럼 굳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액체 양 * 1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돌이 됩니다.

 

이 돌은 그냥 평범한 돌이 아닙니다.

 

빨간색의 투명한 돌인데, 이는 놀라운 효능을 가집니다.

 

돌을 물에 넣고 물과 함께 끓이면 빨간 차가 되는데요.

 

이 차를 마시게 되면 1시간동안 행운만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또한 돌을 물에 오랜 시간 담궈두면 차와는 달리 서서히 빨간 액체가 되어갑니다.

 

이 물로 천을 물들이면, 정말 고운 빨간 천이 됩니다.

 

이 천은 마법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어느 위치에 두어도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또한 보는 이에게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줍니다.

 

이 단단한 돌은 물의 힘에 의해서만 부서집니다.

 

돌이 부서지면, 투명한 내부에서 놀랍게도 보랏빛 돌이 나옵니다.

 

보랏빛 돌은 우리 난쟁이들에게 소원의 돌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돌을 바닷가에서 바다에 던지고, 3초 동안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그러나 바닷가가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액체를 굳히면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거죠.

 

이 액체는 사실 굳히려고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끈적한 상태에서 어떤 물질에 바르면, 엄청난 접착력을 가집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이가 떼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아주 쉽게 *스트잇처럼 떨어지죠.

 

이 액체는 저-기 옆에 있는 나무토막들을 서로 이어붙일 때에 사용할 겁니다.

 

"

 

그러자 그는 듣는데에 지쳐 그만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난쟁이들은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어떤 난쟁이는 작은 나뭇잎 위에 앉아 설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난쟁이의 설계가 끝날 때까지 수많은 난쟁이들이 그의 주위를 둘러쌌다.

 

3시간 후에서야 그는 일을 마쳤다.

 

그는 설계를 해냈으며, 이제 남은 일은 설계도에 따라 집을 짓는 것이었다.

 

난쟁이들은 힘을 모아 나무토막들을 하나씩 옮겼다.

 

그리고 착하게도 그에게 긴 설명을 해준 난쟁이는 다른 몇몇 난쟁이들에게 액체를 나누어 주었다.

 

액체를 가진 난쟁이들은 나무토막을 다른 난쟁이가 얹으면, 접착제 역할로 액체를 바르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한 난쟁이는 액체를 손으로 찍어 먹으려다가 적발되었다.

 

그리고 그 난쟁이는 크게 혼이 난 후, 나무토막을 옮기는 역할로 재배정하였다.

 

그렇게 난쟁이들의 나무토막 쌓기 작업이 이어졌다.

 

난쟁이들이 어떻게 지치지 않고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한 주를 꼬박 작업에 바쳤다.

 

그리고 한 주 뒤 집은 완성되었다.

 

그 난쟁이들은 기뻐하며 그를 집에 초대했다.

 

그리고 그에게 이 집은 그의 것이며, 원할 때까지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

 

그들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호출벨을 누르라고 했고, 누르면 만능 난쟁이가 와서 도움을 줄것이라고 했다.

 

그는 편안해졌는지 난쟁이들과 수다를 떨고 싶었다.

 

그는 그래서 얘기를 시작했다.

 

"

 

내가 온 땅은 여러분의 땅과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키가 크고, 피부가 살구색부터 갈색까지 다양했죠.

 

그리고, 나는 이 땅에서 굉장히 키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커서도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 땅에는 마법스러운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모든것은 폐쇄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신기한 일이 있었죠.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으로 목장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한 소가 무언가를 밟고 있더군요.

 

그 소가 지나가자 나는 궁금해서 밟고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던 구멍이었죠.

 

물론 선생님으로써 창피했지만, 누구도 내 호기심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폴짝 그 구멍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참동안 내 눈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깔이 회오리쳤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모르겠습니다.

 

기절했죠.

 

한 참이 지났습니다.

 

나는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손목시계를 보았습니다.

 

내 시계는 기능이 많았고, 스톱워치 기능이 있었습니다.

 

나는 스톱워치로 1시간을 쟀습니다.

 

그리고 위치변경도측정계로 1시간동안 이동한 거리를 쟀습니다.

 

무려 10km이나 되더군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가 그 내내 달렸다더군요.

 

난 참 기이합니다.

 

그 구멍을 통해 달린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죠...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쁘네요.

 

"

 

그렇게 그는 긴 수다를 마쳤다.

 

물론 수다라고 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밖에 얘기를 안했으며, 난쟁이들은 듣기만 했다.

 

그들은 헤어졌고, 평범하게 몇 년을 그렇게 그는 살았다...

 

어느 날, 그는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가 가르치던 학생들,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

 

비록 놀림을 받긴 했어도, 추억이 되었던 사람들이었다.

 

그에게는 현실적으로 이 세계가 좋았으나, 그는 점점 옛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는 결심을 한다.

 

그는 호출벨을 눌렀다.

 

벨을 누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만능 난쟁이가 문앞에 있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그는 이만 이 세계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난쟁이는 화들짝 놀라며, 그를 말리려고 했다.

 

어떤 이가 마음을 굳게 먹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의 오랫동안 굳게 굳어진 결심을 꺾을 자는 없었다.

 

그는 결국 돌아갔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그리운 마음에 난쟁이의 땅에 갔던 속도보다 1.5배 빠르게 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말로는 기절한 채였더라나 뭐라나...

 

결론적으로, 그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 길을 달렸던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손들에게 그 길에서 자신이 기절한 채 이동한 속력의 평균을 구해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손 누구도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어느 하나라도 정답을 맞추면 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물론 누구도 정답자가 아니었기에, 그 난쟁이와의 여행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과연 비밀로 자신의 여행기를 써 남겨두었을까...

 

전설의 '그'자는 정말 신비한 일로 둘러쌓인 인물이었다.

 

과연 여러분은 그의 자손일까.

 

전설의 사람의 자손이라니,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나라면 자손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정답자가 되면 나는 그 전설을 알테니...

 

어떤 방식이던간에, 나에게는 전설의 '그'가 경험담을 해줄 것이다.

 

놀라운 일일 것이다...

 

한가지 문제라면, 나는 그 답을 알 방법이 없다.

 

그 답을 알기만 한다면 자손이었으면 좋을 것이다.

 

그 답을 모르는데 자손이어 좋을 일이 뭐가 있을까?

 

그 답을 구해주는게 여러분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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