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멘토를 만나다
주정훈 멘토
폴리매스 대한수학회 문제를 가장 먼저 검토해주는 사람이 있죠? 바로 주정훈 멘토인데요, 친구들의 풀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의견을 주는 주 멘토도 어렸을 때 친구들처럼 수학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답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으로 금메달을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주 멘토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멘토님. 친구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폴리매스 멘토 주정훈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지요. 학교를 조금 일찍 가서 현재 20살입니다. 2015년과 2016년에 IMO 대표를 했었죠.
Q. 폴리매스 멘토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또, 멘토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인하대학교 수학과 송용진 교수님이 제안하셔서 하게 됐어요. 사실 그 전에도 수학동아에서 폴리매스 프로젝트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종종 문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을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해서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폴리매스 친구들의 답변이 나를 놀라게 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제로 문제를 향한 열정이 대단하더라고요!
Q. 언제부터 수학을 좋아했나요?
정확한 시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교 3학년쯤부터예요. 어린 시절 매사에 호기심이 왕성했었는데 3학년 때 수학을 접하면서 수학에 대한 궁금증이 무척 커졌던거 같아요. 궁금한게 계속 쌓이다 보니 계속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Q. 수학자가 꿈인가요?
계속 진로를 고민하고 있어어서 수학자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수학을 하지 않고 있는 저의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네요.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하기에 제가 아직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답하기가 힘드네요!
Q. 멘토님의 수학 공부 비법이 궁금해요!
중학교 때는 알고 싶은 게 많아서 마구잡이로 찾아보면서 수학 공부를 하고, 고등학교 때는 뭔가 스스로 생각 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한 것 같아요.
중학교 때는 모르면 그냥 답을 보거나 인터넷에 검색 하면서 풀이를 알아 냈다면, 고등학교 들어서는 '내가 이 문제를 스스로 풀 때 까지는 절대 풀이를 보지 않을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었죠. 그리고 어느 개념을 배우더라도 스스로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공부했어요. 이런 습관 때문에 IMO를 대비할 때는 어려운 문제에는 평균적으로 2주씩 걸려서 해결했던 것 같아요.
Q. 공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운동하고 나면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져 기분이 좋거든요. 그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죠.
Q. 폴리매스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항상 느끼는 건 친구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잘 떠올리는데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게 미흡한 것 같아요. 수학 문제들은 좋은 아이디어어 하나를 구체화하면서 풀어내는 것이 대부분이니 이런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머릿속에 있는 것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한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자신의 풀이를 검토할 때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자기 풀이의 허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머릿속에 있는 풀이를 다시 한 번 자세히 써보면서 검토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주변에서 여러 친구를 보면 아마 기죽을 때가 많을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수학을 왜 좋아하는지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수학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해보세요. 내 아이디어로 도출한 결과물을 보며 느끼는 뿌듯함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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