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보다는 혁명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문제 낼 때 얻는 포인트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대폭 축소시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문제를 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1. '함께 풀고 싶은 문제'는 말 그대로 함께 풀어보고자하는 문제를 내는 것입니다. 문제를 내서 포인트를 쌓아가는 코너가 아니라, 정말 좋았던 문제나, 내가 봤는데 모르겠어서 같이 연구해보고 싶은 문제 등을 내는 공간이죠. 이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 포인트를 아예 없애버려도 누군가와 같이 풀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문제를 낼 것입니다. 수학 커뮤니티의 존재 의의는 함께 좋은 문제를 풀어보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단순문제 도배가 없어야 좋은 문제가 살아남습니다. 물론 모두가 학년이 다르기에 자연스럽게 난이도의 그레이드는 나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낸 문제라도, 문제를 보면 이 학생이 진짜로 궁금한 걸 냈는지, 자기가 풀어봤을 때 참신해서 냈는지, 아니면 정말 단순문제인지 한 눈에 보입니다. 그러니까 학년이 어려서 단순문제를 낼 수밖에 없다... 같은 소리 하지 마시고요, 정말 유익하고 좋은 문제들, 또는 제가 몰라서 같이 연구하고자 낸 문제들이 내자마자 하루도 채 되지 않아 3~4페이지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저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문제를 낼 때 얻는 포인트를 대폭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