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새벽,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다. 범인은 혼자 가게를 지키던 아르바이트생을 기절시키고 금고를 털어갔다.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 김수동 순경이 편의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범인이 떠난 뒤였고, 기절한 아르바이트생은 계속 깨어나지 못했다. 범인의 지문을 비롯한 기본적인 단서는 당연히 없었다. 하필이면 CCTV마저 고장난 상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수색하던 김수동 순경의 눈에 계산기 하나가 들어왔다.
계산기엔 7105773534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평소 야간순찰 때 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며 아르바이트생과 친해진 김수동 순경은 아르바이트생이 수학과에 다닌다는 걸 알고 있었고, 이 숫자를 보고 범인이 일하는 곳을 알아냈다. 그곳은 어디일까?
편의점 주변엔 주유소, 금은방, 요가원, 세탁소, 모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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