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페루마와 파스탈, 고우스까지 한강 여의도에 모였다. 밤에 불꽃놀이를 볼 예정이었지만 여의도에서 좀 더 놀다 올 생각에 셋 다 낮에 일치감치 모였다.
페루마: 야, 우리 여의도 잘 온 것 같다.
파스탈: 그러게.
고우스: 이따 8시쯤에 불꽃놀이 하지?
페루마: 어. 저기쯤에서 불꽃이 터질 걸?
(그때 페루마의 눈에 일몰 중인 태양이 들어온다.)
페루마: 야, 방금 태양 보니까 생각났는데 지구 중심에서 태양 중심까지 거리가 얼마나 될까?
파스탈&고우스: 오, 그것도 궁금하네.
고우스: 야, 잠만, 지금 태양 일몰 중이야!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까 지금 태양 방위부터 얼른 측정해!!!
페루마: 어? 지금 일몰이네. 다행히 혹시 몰라 나침반을 가져왔다.
(잠시 후)
페루마: 어휴, 해 떨어지기 전에 겨우 쟀네. 서남서 245도.
파스탈: 혹시 몰라 얼른 재긴 했는데, 정말 이 정보가 필요할까?
고우스: 글쎄. 근데 내가 며칠 전에 터키 이스탄불로 해외여행을 가서 사귄 친구가 있어. 털레스라고, 정보 좀 줘 달라고 부탁하면 그쪽 정보도 들어볼 수 있을 거야.
(고우스가 국제전화를 건다.)
고우스: $*)#$%*)$#... (번역: 내가 지금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 측정하려 하는데 지금 태양 방위 좀 재 줄 수 있어?)
털레스: %^#*%!$#@... (번역: 어. 잠만, 지금 태양 고도가 정확히 90도라 모르겠는데. 태양이 바로 머리 위에 있어.)
고우스: %^^#$$##$... (번역: 아, 그래? 고마워, 끊어.)
파스탈: 뭐래?
고우스: 그쪽 태양 고도가 딱 90도라서 바로 머리 위에 있어 방위를 모르겠대.
페루마: 그래?
파스탈: 또 무슨 정보가 필요할려나...? 서울하고 이스탄불 사이 거리 어때?
페루마: 아, 좋다. 오늘은 폰 가져왔어. 잠깐만... 9999.73km야.
고우스: 지구 둘레는 약 40000km로 잡지?
파스탈: 아, 잠만, 이제 구할 수 있겠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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