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화 안 보신 분들은 오른쪽 링크 들어가서 보시고 풀어주세요! http://www.polymath.co.kr/contents/view/22252)
(띡,띡,...삑!)
"음... 이게 그런 거였군... 근데 페루마가 푼 게 말이 돼??? 다 고우스가 풀진 못하더라도 페루마가???"
"후후, 무시하지 말라구. 그런 의미로 희생양 면제권을..."
"자, 그건 상관없는 얘기고. 이제 305호 키도 얻었으니 위로 올라가볼까?"
"잠깐, 이렇게 넓은 데에 이거밖에 단서가 없다고? 보통 소탈출에서 단서는 가장 손이 안 가는 곳에 있었잖아. 지금 그런 곳이...?"
(그리고 모두 시체를 바라본다.)
"흠... 그러게. 무슨 단서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뭐 찾아보지. 좀비도 아니고 그냥 못 움직이는 목 잘린 시체일 뿐인데 뭐..."
(잠시 후)
"역시... 있군!!!"
"오! 뭔데?"
"주머니 속에 열쇠 있어!"
"야, 진짜 파스탈 너 아니었음 큰일 날 뻔했다. 근데 어디 쓰는 거지?"
"모양 봐서 자물쇠 열쇠인데..."
"흠, 그건 모르겠고... 근데 아까 같은 상황 방지하기 위해 몇 분만 더 단서 찾아보자. 혹시 더 있을지도 모르잖아?"
"오케이!"
(20분 후)
"뭐, 더 이상의 단서는 없는 거 같은데."
"음... 그럼 305호 이제 슬슬 가 보지 뭐. 도저히 단서가 더 이상 없으면 여기 또 와 보자."
"그러자."
(잠시 후)
"오케이, 열렸다."
"흠... 특별한 게 있나?"
"치지직...치직... 연구소장님, 들리면 대답하세요! 연구소장님?"
"어, 뭐야?"
"어디서 나는 소리지?"
"야, 여기 서랍장 속에 가방! 여기서 나는 거 같은데?"
"어! 안에 무전기 있다! 웬 종이도 있고!"
"종이는 나중에 생각해!"
"아아, 들리세요?"
"아, 혹시 이연구 연구소장님이십니까?"
"응? 이연구 연구소장이라면 그 좀비공장 편의...?"
"아, 그 분은 아니고, 그냥... 여기 생존자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혹시 지금 어디십니까?"
"어... 생활관 305호인데, 혹시 그 연구소장님도 여기 생존자이신가요?"
"생존자는 아니고요, 저희 연구팀에서 좀비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고 있는데, 치료제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물질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에 철원 군사 훈련소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는 연구소장님과 연구원 한 명이 9일 전에 직접 그곳으로 갔는데, 아직도 안 돌아오고 있습니다."
"연구소장님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어떻게 알아요? 또, 치료제라면 이전에 이미 만들었지 않아요?"
"그건 백신이고..."
"아, 맞다..."
"아직 연구소장님의 생체 신호가 잡히는 걸로 봐서 살아 있는 건 확실합니다. 좀비가 됐거나 죽었다면 생체 신호가 안 잡히거든요. 단, 같이 갔던 연구원 한 명은 생체 신호가 안 잡히는 걸로 봐서 죽거나 좀비가 된 거 같군요..."
"아... 아까 생활지도실의 그 시체가 연구원님이었나보다..."
"그래서 저희가 이곳을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변에 문 비슷한 게 하나도 안 보이던데..."
"음... 그건 저희도 모르겠고, 현재 연구소장님의 위치를 GPS로 찾아보니 훈련관 6층 내, 조교실 같습니다. 아마 그곳을 탈출하는 방법은 연구소장님이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훈련관이라 하셨죠? 아까 보니 거긴 잠겨 있던데 어떻게 들어가죠?"
"훈련관 문으로 직접 들어가는 건 포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조사해 본 결과, 철원 군사 훈련소에서 가장 많은 좀비가 밀집되어 있는 구역은 생활관 지하의 창고이고, 그 다음이 훈련관 1층입니다. 그곳은 무기 없이는 절대 통과가 불가능한 구역인 데다가, 훈련관으로 들어가는 문은 현재로써는 열 방법이 없습니다. 절대 열면 안 되지만, 만약에 열어야 한다면 그것도 연구소장님이 아실 거 같군요."
"그럼 어떻게 들어가죠...?"
"훈련관 정문은 잠겨 있으나, 밖에 있는 2개의 임시 창고 내에 훈련관으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가 있는 걸로 압니다. 그 비밀 통로는 1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2층으로 향하고요."
"임시 창고?"
"아, 우리 처음 시작했던 곳이 임시 창고인가 보다."
"비밀 통로가 정확히 임시 창고 어디에 있죠?"
"그건 모릅니다만, 비밀 통로 입구로 들어가려면 패스워드 4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 힌트는 아마 지금 통신하고 있는 무전기가 있던 가방 안에 있는 종이에 적혀 있을 겁니다."
"아, 이 종이인가 보다."
"아마 치료제 핵심 물질은 연구소장님을 만나면 주실 거 같고, 그 핵심 물질만 찾아 저희에게 건네 주기만 하면 저희가 치료제를 대량 생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알려 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더 필요한 게 있다면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꼭 연구소장님을 찾아서 탈출하고, 치료제도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종이하고 무전기 챙겨. 자, 그럼 처음 시작한 그곳으로 가자."
"응, 근데... 저 다른 방에 있는 좀비들, 어째 아까보다 더 움직임이 격렬한 거 같지 않아?"
(그 때, 다른 방의 문이 무너지며 좀비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크르르..."
"으앗! 튀어!!!"
"크아악!"
(잠시 후)
"야야야야, 문 잠가, 문 잠가, 문 잠가!!!"
(철컥)
"크르르..."
"어휴... 위험했다..."
"아니 여기보다 훈련관 1층의 좀비가 더 많을 수가 있나...? 게다가 생활관 지하 창고는..."
"헉...헉... 잠만... 나 숨 좀 고르자..."
"그 임시 창고가 저기 맞지?"
"어. 음... 잠깐만, 여기에 비밀 통로가 있을 만한 곳이라면...?"
(그리고 오일론이 바닥에 있던 카펫을 치운다.)
"오케이!!! 역시!!!"
"와... 오일론 너 이걸 어떻게 찾음...?"
"자, 이제 종이 좀 보자. 뭐라 쓰여 있어?"
"잠만."
"뭐야 이게...?"
"숫자 같은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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