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제 생각엔 지금도 4월 24일 이전보단 되게 괜찮아진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 조금씩 괜찮아지다가, 지금 약간씩 흔들리고 있는 거 같네요. 일단 포인트파밍 등의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단순문제를 내는 건 폴리매스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레벨이나 랭킹은 '부가가치' 정도로만 봐주세요. 직접적인 목적이 된다면 폴리매스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폴리매스의 취지는 '수학으로 즐기고,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발전하는' 공간입니다. 폴리매스 취지를 지키면서 레벨을 부가가치로 보는 건 전혀 말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면 좋은 문제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게 될 수도 있고요. 게다가 좋은 문제만 낸다고 해서 레벨이나 포인트가 낮다? 그런 법 전혀 없습니다. 제 문제를 보시면 거의 대부분이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었는데요, 제 랭킹과 레벨을 보시면 전혀 낮지 않습니다. 아니, 둘 다 폴리매스 1등이죠(틈새 자랑...<<퍼퍽). 그리고,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30086974/menus/56 여기에서는 어느 분야의 어느 수준 문제를 내든,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겁나 이상한 문제 올려도 좋고, 사회, 추리, 심지어 넌센스도 좋습니다. 그러니 그런 문제는 함풀문 말고 여기에 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의 성취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폴리매스 회원분들이라면 분명 전부 수학을 좋아해서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 내용이 대부분 공감이 되겠죠. 그런데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성취감이 들긴 하지만, 그런 문제를 만드는 것 역시 똑같은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딱 한 번만, 포인트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딱 한 번만 최소 40분 이상 오랜 노력을 들여 문제를 만들어 보세요. 그렇게 만들어진 문제를 보면, '와,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만들었지...' 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와 같은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딱 한 번만 그렇게 문제를 만들어보세요. 그러면 아마 나중에는 계속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 문제를 더 열심히 내게 될 겁니다. 게다가, 그 과정을 얼마간 반복하면 문제를 만드는 요령 같은 게 생깁니다. 실생활에서 문제 영감을 얻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면 아마 주위 사물이 사뭇 달라 보일 겁니다. 그러니 딱 한 번만 오랜 시간을 들여서 문제를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