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모를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 6월부터 폴리매스 활동을 한 21세기오일러입니다. 일단 저는 그 옛날부터 반모를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반모를 하지 말라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 많은 분들이 반모를 반대하시면서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반모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분들이 갑자기 근거를 대면서 반박하라고 하면 대체 누가 합당한 반박을 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대충 답변이 올 수 밖에 없고 다소 말투도 무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찬성측들은 또 무례해진 말투에 화나 약간 무례해진 말투를 동반한 많은 반박(답변에 아무래도 검토를 하지 않고 그냥 보냈을테니 반박거리가 많겠죠)을 보내게됩니다. 그러면 또 다시 반대측은 대충 써서 보내야하고... 더 무례해진 말투가 사용되겠죠. 이렇게 되면 반박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감정싸움이되지요. 화술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보통 상대를 설득할때 무조건 논리적으로만 말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문제가 감정에 있을경우 아무리 논리적인 말이여도 말꼬투리를 잡는다던지 더욱 강경하게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잠시진정을 하고 다시 자신의 의견을 읽어보며, 무례한지 생각을 해보고 보내야합니다. 이게 인터넷의 최고의 장점중 하나지요. 그리고 찬반이 한쪽이 절대다수인 경우 다수가 한 번에 의견을 쏟아내면 소수가 감당이 안됩니다. 인원의 비는 달라도 의견의 비는 같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소수가 대충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안 하고 기다렸던것입니다.
사실 그냥 귀찮았다고 한다... <퍽
사실 삼각파이님의 첫글에서 나온 충고, 하지말라는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건 진짜 공감합니다. 그런데 삼각파이님 제가 여러명이 동시에 의견 내지말라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폴리매스에서 잡담이라는 생기기전, 그 모티브가 나온걸로 추정되는 그 글, 저를 빼면 기억하는 분이 거의 없을 그 글이 2년전에 쓰여질때도 저는 폴리매스 회원이었습니다. 물론 폴리매스에서 토론을 자주한 것은 아니지만 저도 최소한 여러분만큼은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술을 공부해신 본들이라면 이런 경우 논리가 중요한게 아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다수가 옳다해도 소수쪽에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 다수결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다수가 소수를 생각하면서, 그들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게 소수가 다수를 납득시키는 것보다는 쉽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