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스콘>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어..네.. 맞는데 누구시죠?”
“아, 소개가 늦었군요. 전 타임플레이스의 사령본부 소속, 스콘입니다.”
“어.. 그런데 저한테 찾아오신 이유가 뭔가요?”
“아, 이 분은...”
“아니, 루비, 내가 직접 설명할게.”
“하지만.. ...네, 알겠습니다.”
“타이머 게임의 우승자에게는 머피님과 직접 만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것에 대해 설명을 드리기 위해 송시훈 씨를 찾아왔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봤다. 루비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그래서 확신했다. 그 의도로 나를 보러 온 게 아니구나, 하고.
“아.. 그렇군요..”
“설명드릴 것은 간단합니다. 머피님에게서 오늘 리모컨으로 메시지를 직접 보내실 겁니다. 그럼 그 메시지가 나타내는 곳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잠시만요, 그럼 장소를 그냥 알려주시는 게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타이머 게임에서 우승하시기는 했지만, 송시훈 씨의 자질을 확실히 시험하기 위한 것이니 협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이름에도 뜻이 있겠지..? 스콘은 무슨 뜻일까.. 옥수수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 사람이 왜 거짓말을 했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메시지의 뜻을 해석하고 머피에게로 가야겠어.
“그럼, 만약 메시지의 뜻을 푸신다면, 이따가 뵙겠습니다.”
뭐지.. 내가 메시지의 뜻을 절대 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분이 좀 나쁘네. 하지만, 그럴 만도 하지. 나 같은 어린아이를 믿지 못하겠지. 내가 메시지의 뜻을 풀어 증명해보여야겠어.
...
“루비, 너, 저 스콘이란 사람이랑 무슨 관계야.”
“어? 저 사람은 타임플레이스의 사령본부 소속이라ㄱ..”
“거짓말 하지 마. 네가 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상관을 대하는 태도 같다고.”
“...그래. 사실 나는... 사령본부 소속 요원이야. 일반 타이머들은 사실 이렇게 좋은 홈을 쉽게 얻을 수 없어. 나는 사령본부 소속이기 때문에 사령본부에게서 홈을 받을 수 있었던 거고. 속여서.. 미안해.”
“그런데 왜 나를 속인 거야?”
“그게.. 원래 사령본부의 소속은 상대방이 물어보기 전까지는 신원을 비밀로 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서.. 네가 지금 물어봤기 때문에 말할 수 있었던 거고.”
“마음만 같아서는 화를 내고 싶지만.. 네 처지도 이해가 되니까.. 너도 어쩔 수 없겠지. 미안함은 털어버리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나 하자.”
그리고 3시간 정도 후, 머피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작가의 말 축구선수는 역시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