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이름의 비밀>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거짓말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죠? 그걸 어떻게 아시는..”
“타이머들은 여기 타임플레이스로 들어오죠. 여기에 들어온 타이머들은 시간여행을 각기 다른 시간여행을 하죠. 하지만 그 후에 어떻게 될지 결정하는 건 본인이고, 타이머들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주어져요. 첫 번째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 이걸 선택하게 되면 현실 세계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지든 본인은 죽게 되죠. 두 번째로, 운명에 맡기는 것. 이건 가장 힘든 일이죠. 현실 세계에서 본인이 살 수 있다면 살게 되지만, 죽을 운명이라면 죽게 됩니다. 세 번째로, 정착하는 것. 이 선택지를 선택하는 타이머들이 가장 많습니다. 아마 최태현 씨가 말한 라이언도 그 경우일 겁니다. 정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머피님께서 이름을 내려주십니다. 머피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그 타이머의 능력이나 특징, 운명 등을 고려하여 이름을 정해주시죠. 그렇지만 그 이름에 직접적으로 뜻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머피님은 수수께끼를 좋아하시기 때문이죠.”
아, 루비도 정착을 한 건가? 그럼 루비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
“그러면 라이언은 무슨 뜻이라는 거지?”
“라이언이라는 글자를 잘 생각해보십시오. 라이와 언으로 구분해서 생각한다면, 라이는 lie로, 한글 뜻은 거짓이라는 뜻입니다. 언은 한자로 言, 말이라는 뜻이죠. 합치면 거짓말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머피님은 라이언이라는 타이머가 거짓말을 잘 하고, 계속 할 것이라는 걸 아시고 그렇게 이름을 짓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그런.. 미안하다, 내가 오해를 해서.. 네가 비겁한 방법으로 우승을 차지한 줄 알고 화가 났어. 미안하다.”
“괜찮아요,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이해해줘서 고맙다.”
생각보다 최태현 씨는 착한 사람인 것 같다. 바로 납득하는 것도 그렇고, 바로 사과하는 것도 그렇고..
“그럼, 이제 이야기가 끝나셨으면, 우승자이신 송시훈 씨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맞다.. 다크를 얻기 위해 참여한 거였지..
“송시훈 씨께는 리모컨으로 100만 다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다크는 여러 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0만 다크면 어느 정도의 돈이죠?”
“아, 아직 물가를 모르시겠군요. 1 다크는 한국 돈으로 약 1원 정도의 돈입니다. 100만 다크는 100만원 정도이죠.”
“아, 그렇군요.”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타이머님.”
작가의 말 다 읽으셨으면, 안녕히 가십시오, 독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