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타이머 게임 7> -은총알 장편소설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우선 용액에 손을 넣어볼까... 아니야, 혹시라도 염산 같은 거면.. 그러면 우선 글씨를 볼 수밖에 없나... 아무리 들여다봐도 글씨가 너무 작아.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들을 모두 꺼내보자..
집게, 아이스크림, 물, 계량컵.. 잠깐만, 물? 오목렌즈로 글씨를 보면 크게 보인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 그렇다면..! 물을 컵에 담아 보면 글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시도해볼만 해. ‘보스’는 이 데스매치의 종목까지 알았을 테니... 이 물건들로 데스매치까지 쓸 수 있을 거야.
...
역시!! 글자가 보인다! 석..ㅎ.. 석회수! 그래, 이번 과학 시간에 석회수에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뿌옇게 된다는 걸 배웠지.. 이산화탄소를... 어디서 구하지..? 그래! 숨을 내쉬면 이산화탄소가 나온다고 했는데... 입김을 불어넣어보자..
아니야, 입김을 불어봐도 뿌옇게 되지 않아.. 그럼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집게에는 이산화탄소가 있을 것 같지 않고... 물과 계량컵에도 이산화탄소는 없을 거고.. 남은 건.. 아이스크림?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아까 3라운드에서 쓰려고 열어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인데.. 봉지에 아이스크림 통이 담겨있는 거고.. 아이스크림은 이미 다 녹았다.. 아까운 아이스크림.. 아니야, 우선 빨리 게임을 이겨야 해. 아이스크림 통을 들어 봉지를 보니..
...
드라이아이스? 드라이아이스가.. 연기로 변할 때.. 어떤 기체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어. 도전해보자. 그리고 손을 드라이아이스로 가져갈려 하는데, 엄마의 말이 생각이 난다.
“아이스크림에 있는 드라이아이스는 엄청 차가우니까,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돼!!”
휴, 큰일날 뻔했네.. 그럼 집게로 옮기자!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집게로 드라이아이스 하나를 집어 옮기는데,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하나를 더 집는데.. 또 떨어뜨렸다. 땅바닥에 떨어진 드라이아이스는 모두 바로 승화가 되어버렸고.. 남은 드라이아이스는 2개..
잠깐, 생각해보니까.. 그냥 봉지를 뒤집으면 되잖아?! 손이 드라이아이스 쪽에 닿지 않게 조심하고 봉지를 뒤집어 석회수에 부었다. 드라이아이스가 승화되면서 석회수가 뿌옇게 변했다.
“데스매치에서 송시훈 씨가 승리하였습니다! 이번 타이머 게임의 우승자는.. 송시훈 씨입니다! 우승자이신 송시훈 씨에게는 5000다크가 주어집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가장 어린 내가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서 그런 건가? 나는.. ‘보스’의 도움을 받았으니.. 나 혼자 한 우승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난 다크가 필요해. 어쩔 수 없어.
“저건 조작이야!”
작가의 말 날아오르라 조작이여 모든 도구에는 의미가 있었다능!!! ►머피의 법칙 18화에서 얼음을 더 빨리 녹게 하는 선풍기가 방법으로 쓰인 점을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