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타이머 게임 5>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2라운드의 승자는...김진희씨입니다!”
분명 내 계획은 완벽했다. 그런데... 2라운드의 승자는 내가 아닌 아까 벌레가 가득한 곳에 용감히 손을 집어넣던 여고생이다. 5분 전이었다. 나는 물을 계량컵에 가득 부은 후 돌을 집어넣어 얼마나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측정하려 했다. 물을 가득 붓고, 돌을 집어넣었을 때 300ml 정도의 물이 빠져나갔다. 그래서 돌이 300g이라고 생각했고, 돌을 한 쪽에 올린 후 반대쪽에 100g짜리 추 3개를 올려두었다. 그런데... 평형이 맞지 않았다.
‘왜지?’
사실 물이 넘친 양이 정확하지도 않은 데다가 내 손의 무게도 있고, 돌이 모두 들어가지 않아서 돌의 무게만큼 넘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그때는 그 사실을 몰랐고, 당황한 나는 사회자를 불러 내 저울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사회자는 내가 무게를 잰 방법을 묻고는 저울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계속 평형을 맞추지 못하였고, 그 이유는 사회자가 2라운드가 끝나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김진희’라는 여고생은 전자저울을 가져왔고, 손쉽게 무게를 재 1등을 차지했다. 그래서 지금, 긴장을 하며 3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내 감이 맞다면... 3라운드는 분명 운을 테스트하는 게임일거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게임들을 보면 모든 게임들은 가져온 물건에 따라 확실히 우승할 수 있어. 그러니 물건이 중요한데... 내가 가져온 물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스크림... 이게 왜 필요한 걸까.. 사실 내가 필요할까봐 가져온 것이 아니다. 어느 시간대로 시간이동을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자신을 ‘보스’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목소리는 음성변조인 건지 성별도 알 수 없고, 나이도 알 수 없었다. 그 ‘보스’는 말했다.
“너도..구나?”
“???뭐가 너도라는 거지?”
“쉿... 넌 아직은 몰라도 돼. 뭐.. 그러면 이 몸이 또 알려줘야겠지...”
“뭘 알려준다는 거지?”
“아, 지금 타이머 게임에서 어떤 물건을 가져가야 이길 수 있을지 알려줄게.” “네가 그걸 어떻게 안다는 거지? 네가 바로 그 ‘머피’인가?”
“아까부터 계속 거지..거지... 거지냐? 그리고, 그 ‘머피’가 뭐지? 아, 이 세계의 신이라는 놈 말인가...난 그딴 놈과는 다르단 말이지. 어쨌든, 넌 어차피 지금 뭘 가져가야 이길지도 모르잖아. 한 번 믿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나? 이 몸의 말을 믿어서 이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고...”
“혹시... 그 계산기를 가져가서 이겼다는 사람도 너가 알려준 건가? 그럼 넌 어떻게... 여기에 계속 있으면서 알려줄 수 있는 거ㅈ..아니 거야?”
“거지 탈출하셨네. 나는 뭐.. 그 ‘머피’라는 놈보다 훨씬 위에 있는 놈이라고 보면 돼. 어쨌든 믿을 거야 말 거야?”
그렇게 나는... ‘보스’의 말을 듣고 그 물건들을 챙길 수 있는 시간대로 이동하였고, 이렇게 필요성을 알아간 것인데...
그러면 아이스크림은 어디에 쓰이는 거지?
작가의 말 늦게 올려서... 은송합니다... 저 2라운드에서 부피랑 무게랑 그냥 소설이니 그렇구나...하고 너무 진지하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