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타이머 게임 3> -은총알 장편소설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거기 있는 젓가락 좀 줄래?”
“여기 요리 하는 것 좀 도와줘!”
“전도 빨리빨리 부치자.”
내가 예상했던 대로, 할머니 댁이고, 여러 가지 요리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엄마랑 아빠도... 지금은 잘 보인다. 살아계신다. 아는 척을 하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자연스럽게 행동해야겠다. 나도 빨리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야겠다. 우선... 물을 먼저 챙기자. 물을 마시는 척하며 물통에 담긴 물을 챙기자.
“아, 목마르다..”
자연스럽게 물 챙기기 성공. 이번에는... 계량컵도 있으니 가져가볼까? 레시피를 보며 계량컵에 맞추어 요리를 하고 있는 엄마의 옆에 가서 남는 계량컵을 몰래 가져가자.
“엄마, 얼마나 남았어요?”
“조금만 기다려, 곧 다 돼.”
이렇게 엄마의 시선을 돌리며 계량컵 챙기기 성공. 엄마를 옆에서 보니 기분이 좋았다. 4년 만에 실제로는 처음 보는구나... 생각보다 계량컵이 작지는 않아서 많이 잴 수 있겠다. 숨겨야 했기 때문에, 물통 위에 계량컵을 끼워 품 속에 숨긴다. 차갑긴 했지만 우선 빨리 다른 물건들을 챙겨가자. 저 아이스크림...은 이따가 가져가자. 맛있겠네. 이모가 전을 부치고 있다. 그 옆에서는 이모부가 채소를 썰고 있다. 몰래 그 사이를 지나가 집게를 하나 가져온다. 모르는 척하며 이것도 성공. 아까 사회자가 말하길... 시간을 리모컨에 뜬다고 했는데... 우선 집게를 숨기고 리모컨을 보자. 와, 벌려서 넣으니 계량컵에 딱 맞잖아? 안 떨어지겠지? 그리고 아이스크림...아직 뜯지 않고 냉동실에 있다.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면 의심받기 쉬우니 아이스크림은 시간을 보고 3분쯤 전에 챙기자. 우선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자. 리모컨을 보니.. 아직 10분이 남았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데...시간이 잘 흐르지 않았다. 그러다 어찌어찌하다 7분이 흘렀고, 아이스크림을 챙기러 간다. 그런데 냉동실 옆에는 아빠가 있고...
“아빠?”
나도 모르게 말을 걸어버렸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어색했다. 하지만 아빠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겠지.
“응, 왜?”
아빠는 상을 차리고 있다. 딱히 할 말이.. 없는데...
“내가.. 도와줄까?”
“응? 아냐 괜찮아. 앉아서 쉬고 있어.”
“아..아니야.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어.”
우선 냉동실을 빨리 열어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그리고 그리웠던 아빠랑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무사한 모든 참가자들이 경기장으로 순간이동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오늘 걸 올리지 못 해 죄송합니다. 사실 깜빡했습니다. 크흠. 그래서 사죄의 의미로 내일 걸 빨리 올렸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사실 이게 원래 오늘 올라갔어야 할 거라는 건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