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50%의 확률> -은총알 장편소설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잘했어!”
“네가 넣어서 이겼어!”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칭찬을 받고 있다. 분명히 어느 방향으로 찼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골을 넣었냐고? 50%의 확률을 믿은 거냐고? 아니... 확률은 100%였다.
3분 전이었다. 나는 내가 찼던 방향을 까먹어 당황하고 있었다. 그 순간... 인생은 잘 살거나 못 살거나만이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 기억났다. 그냥 평균적으로 살 수도 있는 거지... 선택지는 좌우 2개만이 아니었다. 그때 골키퍼는 완벽하게 막았으니, 내가 가운데로 공을 찬다면 100%의 확률로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가운데로 찼고, 내 예상은 맞았다. 골키퍼는 오른쪽으로 뛰었고, 나는 가운데로 공을 찼다.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이미 오른쪽으로 뛴 골키퍼는 가운데로 가는 공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 팀이 승리했다!
“..제법인데?”
루비도 나에게 제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현재,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이제 몸에서 나가면 되겠지?’
나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서는 주머니에서 리모컨을 꺼내 노란색 버튼을 눌러 돌아왔다.
“첫 시간여행을 해 본 기분은?”
“썩 나쁘지는 않네. 그나저나 진짜 시간여행이라니..”
“한 번 경험을 했으니 내 말을 이제 믿을 수 있겠지?”
“그래, 이 시간여행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봐.”
“알겠어. 우리가 하는 이 시간여행은 ‘머피의 법칙’이라고 불러.”
“잠깐만, 머피의 법칙? 그런 게 진짜인 거야?”
“뭐, 그건 나도 모르지. 하지만 불행이 연속되어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고칠 기회를 주는 이런 것에 붙이기에는 딱 좋은 이름이지.”
“그렇군.. 그런데, 만약 내가 시간여행 중 크게 다치거나 죽게 되면 현재의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아, 그런 경우에는 딱 한 번의 시간여행의 기회가 주어져. 그걸 최후의 시간여행이라고 하지. 그것도 머피의 법칙 세계의 돈인 ‘다크’를 많이 지불해야 하지만 말이야.”
“그럼 그 최후의 시간여행에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
“그렇게 되면 너는 시간여행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저승으로 가게 되는 거지.”
“헤..무서운 일이네. 그럼 그.. 다크? 그건 어떻게 얻을 수 있지?”
“여러 방법이 있지. 간단한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할 수도 있고, 다른 방법들 중 하나는...
타이머 게임에 출전해서 이기는 거지.”
작가의 말 타이머 게임?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가운데로 차면 된다고 J.H님이 맞추어주셨습니다! 엄청난 추리에 찬사를 보냅니다! 네이버웹툰 <신의탑>과 약간 닮은 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