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승부차기> -은총알 장편소설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야! 패스해!”
“막아막아!”
진짜 초등학교 2학년 내 몸으로 들어온 건가? 그런 것 같다. 이 몸으로 들어온 이유는.. 이때 내가 승부차기를 실축해서 우리 반이 반 대항 시합에서 졌고, 나는 한동안 욕을 먹었다. 그냥 장난으로 놀리는 거였지.. 어쨌든 그때 반 대항 시합에서 이겼다면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승부차기만 바꾸려고 이 몸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경기 초반이잖아? 이때.. 30분 정도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럼 30분이나 더 뛰어야 하나..? 그런 것 같다. 흠.. 어딘가에서 루비도 보고 있을 텐데 창피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뛰어야겠다. 잠깐, 생각해보니 내가 그냥 골을 더 넣어버리면 승부차기까지 안 해도 되잖아? 실제로 이때는 난 잘하는 편도 아니고, 못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지금의 난 중학교 2학년이니까.. 가볍게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 공이 나에게 온다.
“야! 패스해!”
나는 이 말을 무시하고 드리블을 한다. 그리고 바로 뺏긴다. ??뭐지?
“아, 두뇌나 기억은 그대로지만 신체는 들어간 당시의 신체적 조건으로 바뀌게 돼. 그니까 너의 지금 몸은 초등학교 2학년이라는 거지.”
“??넌 그렇게 중요한 정보를 왜 이제야 말해? 아까도 그렇고..”
“아까도 또 말했듯이 여러 타이머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래그래 그렇다고 해줄게. 절대 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지.”
루비는 진짜로 머리가 나빠서인지 내 말의 의도를 눈치채진 못한 것 같다. 어쨌든 그렇다면 경기에서 이기려면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쨌든 열심히 뛰다 보니 30분은 금방 지난다. 이제 승부차기를 할 차례이다. 그때 골키퍼도 정확하게 내가 찬 방향으로 먼저 가서 막았으니.. 내가 찼던 방향의 반대로 차면 넣을 수 있겠지.. 지금 내가 넣으면 우리 팀이 이기지만, 넣지 못하고 상대 팀이 골을 넣게 되면 승부차기를 한 번 더 해서 우리 팀이 지게 된다. 그때 내가 넣지 못했고, 상대 팀이 골을 넣은 후 각 팀의 골키퍼들이 찼는데, 우리 팀은 넣지 못하고 상대 팀은 넣어서 우리가 졌다. 그러니까, 결국 이 상황은 나에게 달려있다. 내가 여기서 넣으면 우리 팀은 이기고, 넣지 못하면 우리 팀은 진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긴장되는 순간...
‘내가 그때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찼었지?’
작가의 말 50%의 확률... 결과는...? 24시간 후에 공개됩니다! +승부차기가 페널티킥이라고 잘못 써진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