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첫 만남>
이 이야기는 제가 상상해서 쓴 것입니다. mathwizard
지난 화:http://www.polymath.co.kr/contents/view/16394
"..."
"혹시 놀러갈래?"
"어딜요?'
"이사온 집에."
"몰라요."
*
온라인 학급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내가 과제도 다 끝냈을 때였다. 난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으아아아~~!"
"형?"
한솔이였다.
"왜?"
"엄마가 마트 가자고 하셨어. 형은 갈거야? 같이 가야지만 먹고 싶은 거 사준다고 하시던데."
"아... 가기 싫은데. 하지만 초코바를 위해서라면...!"
그렇다. 난 초코바를 굉장히 좋아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주 어릴때부터 좋아했다는 것 말고는 기억이 안 난다.
마트에 도착했을 때, 나는 잽싸게 초코바 하나를 집어서 엄마한테 갔다. 그런데 엄마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떤 아줌마였는데, 옆에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여자아이가 나에게 미소지었다. 뭐...뭐야? 처음보는 애가 그래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여자애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계산대로 도망치려고했다. 근데! 하필 그때 엄마가 날 보고 말았다.
"어, 한울아! 인사드려. 아까 우리 옆 동에 이사오셨잖아, 그 분이랑 딸 하람이야."
"...안녕하세요."
난 마지못해 인사했다.
"안녕?"
그 여자애도 인사했다.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 내일 놀러오세요! 아니, 전염병때문에 좀 그런가?"
"그럼 운동장에서 노는 건 어때요? 애들은 뛰어놀아야죠."
"그래요! 내일 봐요~"
난 저 여자애랑 전혀 놁고 싶지 않은데. 왜 엄마 마음대로 약속을 잡지? 하긴, 내가 아무 말도 안 하긴 했지만. 벌써부터 불길함이 마구 밀려드는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에서 잘못된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