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이사>
이 이야기는 제가 상상해서 쓴 이야기 입니다. mathwizard
프롤로그:http://www.polymath.co.kr/contents/view/16088
<등장인물 팩트파일>
이한울 | 남자, 14세, 내성적이고 약간 우울한 성격이다. '한울'은 순우리말로 '하늘의 옛말, 우주, 큰 울타리'라는 뜻 |
이한솔 | 남자, 8세, 한울이의 동생. 목소리가 크고 개구지다. '한솔'은 순우리말로 '큰 소리'라는 뜻 |
이하람 | 여자, 14세, 이름 모를 불치병에 걸렸으나 성격은 매우 밝고 긍정적이다.'하람'은 순우리말로'하늘이 내린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 |
안별하 | 여자, 15세, 그저 그런 성격이다. '별하'는 순우리말로 '별처럼 높게 빛나는 사람'이라는 뜻 |
의사부부 | 안별하의 부모님. 의사다. 하람이의 생명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근데 하람이 부모님은 아니다. |
부모님 | 한울이와 한솔이의 부모님. 국가 기관 회사에서 업무를 맡고 있다. |
집에 왔더니 모두 자고 있었다. 나는 대충 옷을 갈아입고 내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에 누웠다. 육교 위에서 본 우
리동네의 그 풍경은... 정말이지 영원히 잊지 못할거다.
*
드르륵, 드르르르륵. 사다리차 소리 때문에 일찍 깼다. 아니, 누가 이 아침부터 이사는 하고 난리야? 난 눈을 비비
며 일어났다. 거실에 나갔더니 아무도 없다. 엄마, 아빠, 한솔이 모두 자고있다. 아니다. 신발장에 엄마 신발이 없다.
어디 가셨나보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창문 밖을 쳐다봤다. 옆 동에서 사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하고 있었다. 나
는 신경을 끄고 부엌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사다리차 주변에 서 있는 엄마를 봤다. 엄마가 왜 저기있지? 몰라, 그냥
밥이나 먹자.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방에가서 노트북을 켰다. 코로가인가 코로다인가 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온라인
개학을 하는데, 오늘이 온라인 개학 날이기 때문이다. 나의 온라인 학급을 찾아 공부를 하려는데, 엄마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어, 한울아. 깼구나? 온라인 학급 들어가 봤어?" "네. 들어가보긴 했는데, 엄마는 어디 다녀
오신거예요? 아까 보니까 사다리차 옆에 계시던데." "아, 이사오는 집 좀 도와주러 갔다왔어." "아니, 아는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인데 뭐하러 도와줘요?" "그냥. 도와주면 좋잖아. 그리고 아는 사람이야." "그래요? 누군데요?"
"회사에서 만난 사람인데, 평소에 식사도 같이 가고 그랬었어. 지금은 회사에 안 다니고." "저한테는 한 번도 말 안
했잖아요."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그럴 수도 있잖아?" "뭐하는 분인데?" "의사야.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어.
아이가 병에 걸렸는데 치료가 잘 안돼는 것 같더라. 여기가 뒤에는 다 산이고, 동네에 나무도 많고 하다보니까
여기로 이사 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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