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경찰의 작전> -은총알 장편소설
※본 이야기는 허구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엄..엄마?”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일이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엄마가 없었고, 엄마는 이런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계속 보이지 않았다. 이때 엄마가 올 수 없었던 이유는.. 인질로 잡혀있었기 때문이겠지.. 아빠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던 것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나는 엄마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아빠가 나를 잡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런데 아빠는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 아니었나 보다. 아빠는, 나를 잡아두고는 범인과 인질로 잡힌 엄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무언가 얘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 때문에 듣지는 못했다. 그러나 범인은 그 얘기를 들었나 보다. 움찔하는 기색이 보이더니 아빠를 쳐다보더니 칼을 엄마에게 더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총을 겨누고 있던 경찰에게 소리쳤다.
“다가오지 마! 내가 나갈 수 있게 입구를 모두 열어두도록 해! 아니면 이 여자를 찌르겠다!”
경찰은 잠시 생각하더니 엄마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딘가로 연락을 했다. 그리고는 입구를 열어두었다고 범인에게 소리쳤다. 그 범인은 천천히, 엄마에게 계속 칼을 들이민 채로 입구 쪽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범인이 입구에 거의 다다른 그때, 입구에서 물러서 있던 경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몇 명은 권총을 꺼냈다. 아무래도 엄마를 구해내려는 것 같았다. 나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말리려 했지만, 아빠가 나를 막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 그때 내가 말렸더라고 하더라도 경찰이 내 말을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 범인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더 크게 소리쳤다.
“혹시라도 나를 총으로 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날 쏘더라도 나는 이 여자를 찌를 거야! 이 여자의 목숨이 무사하길 원한다면 총을 내려!”
그러자 경찰 쪽에서 동요하는 모습이 보였고, 대장으로 보이는 한 명이 손짓했다. 오른손을 뒤에서 앞으로 흔들었다. 총을 내리라는 뜻 같았다. 범인이 안심하는 것 같을 때,
“탕!”
작가의 말 오늘은 분량이 조금 적네요;; 폴리매스 연재 사이트를 많이 안 보시는 것 같아 당분간은 잡담에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에 관한 질문을 해주시면 답변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