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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폴리매스 소설] 꿈의 세계는 없다-2화
△π 2020.04.10 17:07 조회 607

2화<예언>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4일차에 그의 이상을 실현하리라는 것도, 7일차에 그렇게 물러나리라는 것도. 다 그에게는 우스갯소리로만 들렸겠지. 오십 자도 안되는 글이 이렇게 허탈함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구나. 한 인간이 한 순간에 발할라를 몰락시키는 것도...점차 일어나겠구나...15년간 지켜온 나의 발할라가, 저 왕동동인가 거짓동동인가 하는 사람에게 넘어가는 꼴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주인 집권 기간을 연장시킴으로서, 이보다 더한 행동까지 예고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되었다. 그저 입 다물고 있는 수밖에.

 

 9일차. 그의 이상으로 보이는 정책이 만들어졌다.

 

<개정된 발할라 헌법 제 239조 2항> 만약 어느 두 발할라 중 다른 발할라가 심한 유책사유를 지녔다면, 일시적으로 다른 발할라가 제압할 수 있다.

 

 아... 그는 동발할라가 전 발할라를 통치하며 자신이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말도 안되는 조항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국민들이 왕동동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 한 사람, 예언가 진태진 빼고. 현실에서 소문난 예언가로 알려진 그의 예언은 다음과 같았다. 

 

 " 어리석은 국민들이군... 이 발할라는 그가 집권하는 한 춘하추동이 아닌 춘과 동만 있을 뿐일텐데... 지금 봄이 지나가면 우리는 그가 만들어낸 마술모자에서 춤만 추고 있을 것이니..." 

 

 당시 국민들은 '저게 뭔 헛소리야' 정도로 주정뱅이의 술주정 정도로만 넘겼고, 왕동동은 이를 자신의 주인 권한을 거역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그를 발할라에서 추방시켰다. 진태진의 추방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그리고, 국민들은 진태진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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