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주고받죠. 하지만 만약 이 정보에 오류가 난다면 어떨까요? 평범한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을 날리는 것과 같은 중요한 상황일 때는 이런 작은 오류가 큰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죠.

정보의 오류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방법은 패리티 비트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1001이란 이진법 숫자가 있다고 하죠. 여기서 각각의 자리수 1또는 0을 비트라고 합니다. 이제 여기의 맨 마지막 자리에, 전체 비트의 합이 짝수가 되게 1 또는 0을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110011이라 하는 것이죠. 만약에 이 숫자가 전달되는 도중에 110111이 되었다 해 봅시다. 그러면 이 정보에 오류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될 수 있겠죠. 실제로 바코드, 주민등록번호 등에 비슷한 방법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류만 탐지할 뿐, 어디에서 오류가 발생한 건지는 모르는 겁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비트가 오류가 나면 오류가 난지 모를수도 있다는 점이라는 거죠.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죠. 예를 들어 같은 메시지를 5번 반복해서 많이 나온 것을 원래 메시지로 생각하는 법은 어떨까요? 이 경우엔 확실하긴 하겠지만, 메시지의 정보 효율이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을 one 2를 two 3을 three 등으로 바꾸는 거죠. 이러면 만약에 ome tpo tjree 러 와도 1,2,3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이런 잉여 정보를 보내는 방법을 리던던시(Redundancy) 라고 하는데, 실제로 a은 alpha b은 bravo 이런 식으로 비행기 교신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해밍 코드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벨 연구소의 리처드 해밍(Richard Hamming)이 개발한 방법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정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를 처리하고 전달하는 것에 관한 이론을 클로드 섀넌(Claude Shannon)이 만든 정보 이론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QUIZ>

수동이는 같은 메시지를

1001110

1011110

1001010

이렇게 세 번 받았습니다. 이때, 원래 받아야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